[연말특집] 2014 베스트 사례에서 본 실시간 마케팅 활용 TIP

만약 마케팅 담당자가 기획한대로 브랜드의 스토리가 소셜미디어에서 대중 매체, 그리고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바이럴화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입니다.  올해는 어떤 마케팅 활동이 큰 이슈를 이끌었을까요? 2014년에도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된 기발하고 재미있는 마케팅 활동들이 있었겠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실시간으로 이슈가 확산된 ‘리얼타임’ 마케팅 사례를 살펴볼까 합니다.

Oscar Selfie : ‘우연한 기회’를 포착하라.

오스카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가 트위터에 게시한 오스카(Oscar) 현장에서의 ‘셀카’는 올해의 가장 핫한 콘텐츠였습니다. 브래들리 쿠퍼, 제니퍼 로렌스, 브랜드 피트 등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한 앵글 안에 모인 덕분인지, 올해 가장 많이 리-트윗된 게시물이었으며 이는 최초 24시간동안 3천2백만번 노출되며 전세계적으로 매우 빠르게 이슈화되었습니다. 이때, 브래들리 쿠퍼가 셀카를 찍기 위해 ‘갤럭시 노트3’를 사용했다는 것이 함께 알려지면서 삼성은 오스카 스폰 기업 중 가장 큰 마케팅 효과를 얻은 기업이 되었습니다. 브래들리 쿠퍼의 셀카와 엘렌 드제너러스의 트윗 합작이 ‘계획된’것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디지털 세계에서의 ‘우연한 기회’를 브랜드 홍보로 연결한 베스트 사례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Arby’s at the Grammys : ‘타이밍’이 중요하다.

아비스1

소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원칙 중 ‘재미’는 중요한 포함 요소이지만, 기업의 잦은 ‘재미’는 오히려 싫증을 유발하거나 또는 ‘Fun’이 아닌 ‘Funny’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시적지’의 유머는 브랜드에 긍정적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겠습니다.

미국 패스트푸드 브랜드 아비스(Arby’s)의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관련 트윗은 8만건 이상 리-트윗되면서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 사례가 되었습니다. 아비스는 미국 가수 퍼렐 윌리엄스의 시그니처 아이템 모자와 자사의 로고인 모자 이미지와 비슷한 점을 착안하여 그래미 시상식에 출연한 퍼렐에게 “우리 모자를 돌려주시겠어요” 라는 위트있는 트윗 하나를 게시하였습니다. 이는 간단한 한 줄이지만 모두가 공감할 유머로서 자연스럽게 아비스의 브랜드 이미지와도 연결되었습니다.

아비스2

게다가 270만 팔로워를 보유한 퍼렐이 같은 날 실시간으로 해당 트윗에 회신을 하면서, 더 큰 확산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해당 사례는 적절한 타이밍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큰 효과를 이끌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아비스는 퍼렐의 모자를 이베이 경매에서 낙찰 받았고, 해당 돈은 자선 재단에 기부된다는 내용의 트윗을 또 한번 게시하여 이슈를 재점화 하였습니다.)

J.C. Penney ‘Tweeting With Mittens’ : ‘노이즈’를 활용하라.

순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종종 마케터는 의도적인 ‘노이즈’를 유도합니다. 특히, 네가티브 요소가 강한 논란거리는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짧은 시간에 확산되기 마련이죠. 이에 미국 백화점 체인 JC 페니(JC Penny)는 실시간 마케팅에 ‘논란’이 될 만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스폰과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슈퍼볼 시즌 동안, JC페니의 트위터에는 오타투성이의 이상한 트윗이 계속해서 올라왔습니다. 이는 소셜 마케팅 담당자가 슈퍼볼 경기를 보면서 술과 흥에 취해 마구잡이로 트윗을 날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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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고, 도리토스(Doritos), 기아차(Kia Motors)와 같은 타 브랜드의 트위터에서도 JC 페니를 언급하면서, 슈퍼볼의 열기와 함께 JC 페니의 엉터리 트윗 소식은 급속도로 확산되었습니다.

페니2

그리고 마침내 JC 페니가 ‘오타투성이 트윗의 실체’를 밝혔습니다. 이는 JC 페니의 올림픽 테마인 ‘GO USA’ 로고가 그려진 벙어리 장갑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즉, 의도된 네가티브성 노이즈를 활용하여 JC 페니의 올림픽 테마를 재치있게 홍보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JC 페니는 해당 마케팅 활동을 통해 트위터에서 브랜드 언급 15만건 이상, 신규 팔로워 1만명을 발생시켰으며, 큰 투자비용 없이 미디어 노출을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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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an Royal Baby Announcement : ‘스피드’가 관건이다.

실시간 마케팅을 고려한다면, 즉각적으로 콘텐츠가 공유될 수 있는 ‘스피드’가 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닛산1

닛산(Nissan) 영국 법인은 영국 윌리엄 왕자의 둘째 아이 소식이 공개된 이후 정확히 7분 후에 자사의 엑스 트레일(X-Trail) 차량의 내부 인테리어 (7개의 좌석이 마련된) 이미지를 공개하며, 로얄 패밀리 구성원의 추가에도 ‘여전히’ 공간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적절한 타이밍에 ‘빠르게’ 홍보하였습니다. 너도나도 할 것이 미디어 매체에서 로얄 패밀리의 소식을 전할 때, 이를 실시간으로 활용하여 빠르게 마케팅 콘텐츠로 승화시킨, 매우 영리한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by 정시내 (Sine Jeong), LNS Digital Marketing Consultant

Source. ad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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